There's a shocking statistic I want to share with you. Latin America is home to only eight percent of the world’s population but one third of its homicides. This is especially extreme in the Northern Triangle countries of Honduras, Guatemala and El Salvador, where I'm from and where I live. Just imagine the impact that this kind of unrelenting violence can have on a person's health, productivity and well-being. Especially because we know that if we're exposed to violence, this can result in trauma. And when that happens, our brain's stress response actually shuts down core functions like problem solving, critical thinking and emotional regulation. And it elevates the ones that we need to protect ourselves and survive. So this makes it really hard to learn to make decisions and even maintain relationships. It can also increase our risks of lung and heart disease, diabetes, anxiety and depression. So imagine what this can mean for entire communities when almost everybody can be walking around with unaddressed stress and trauma. Then picture what can happen as individual and collective trauma collide. To make matters worse, we know that exposure to violence can lead to more violence. Research has shown that survivors of violence can be up to six times more likely to either be involved in violence or be revictimized. It's literally the definition of a vicious cycle.
깜짝 놀라실 통계가 있습니다. 중남미 지역에는 세계 인구의 고작 8%가 살고 있지만 전 세계 살인의 1/3이 이곳에서 일어납니다. 이런 사실은 중미 3개국에서 특히 심합니다. 온두라스, 과테말라, 그리고 제가 태어나 살고 있는 엘살바도르죠. 이렇게 끊이지 않는 폭력이 어떤 영향을 줄지 생각해보세요. 개인의 건강, 생산성, 행복에 미칠 영향을요. 특히 우리가 잘 아는 사실이 있죠. 폭력에 노출되면 트라우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트라우마가 생기면 이에 대한 스트레스 반응으로 뇌의 중심 기능은 마비됩니다. 문제 해결, 비판적 사고, 감정 조절 기능은 약해지고, 그 대신 자기 보호와 생존을 위해 필요한 기능이 최우선시되죠. 이런 상황에서 어떤 판단이나 결정을 내리는 건 무척 어렵습니다. 대인 관계를 유지하기도 힘들죠. 폐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발생 확률도 높아집니다. 불안 장애와 우울증도 생기죠. 공동체라는 더 큰 맥락에선 어떤 의미일까요? 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하루 하루를 살면서 치유되지 않은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품고 있다면요? 개인의 트라우마와 공동체의 집단 트라우마가 충돌한다면 또 어떻게 될까요? 더 우려가 되는 사실은 폭력에 노출되는 일이 폭력을 더 야기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연구에 따르면 폭력을 경험한 사람은 폭력에 직접 가담하거나 폭력의 희생자가 될 가능성이 최대 6배나 높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악순환이죠.
The good news is we know that we can interrupt this cycle by addressing the underlying trauma with better access to mental health care. The only problem is access to mental health care in these communities is virtually non-existent. So just to give you an idea, in the United States, there are about 270 mental health care workers for every 100,000 people. In Honduras, this drops to two. So we're left with this classic conundrum. We know how to help solve the problem, but we don't have the resources to do it. But what if we re-envision what or who these resources could be? I think we should, because there are ways to flood communities with access to mental health care. It’s already being done, and it’s working. And I want to tell you a little bit about how we're doing it at Glasswing.
다행히도 우리는 이 악순환을 끊을 수 있습니다. 트라우마를 근본적으로 치유하고 정신건강 복지를 확대하여 가능하죠. 그런데 유일한 문제는 이 지역에서 정신건강 복지 서비스는 전무하다는 것입니다. 이해를 도와드리죠. 미국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정신 건강 분야의 의료인은 약 270명입니다. 온두라스에서는 10만 명당 2명에 불과하죠. 전형적인 난관에 부딪힌 거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는 아는데 필요한 자원이 없습니다. 하지만 누가, 무엇이 자원이 될지 다른 시각으로 보면 어떨까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지역 사회에 정신 건강 복지 서비스가 차고 넘치게 할 방법은 분명 존재하거든요. 이미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방법이 있어요. 저희 단체 글라스윙(Glasswing)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말씀드리죠.
We're training thousands of existing government employees like teachers, nurses, doctors and police officers on trauma education and self-care. We're essentially trying to create a whole core of lay mental health workers who are already serving on the front lines and can therefore step in and buffer the impacts of violence and trauma on themselves and on the communities they serve. We've trained health care workers to be able to recognize the signs of trauma, to be able to help patients understand what they're experiencing and equip them with tools to cope or refer them if they need it. We've actually seen that trauma-informed violence prevention work in hospitals can reduce the likelihood of revictimization by up to 30 percent.
글라스윙에서는 현재 수천 명의 현직 공무원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교사, 간호사, 의사, 경찰관들이죠. 훈련 내용은 트라우마 이해와 자기 관리입니다. 일반인으로 구성된 정신 건강 의료진을 양성하려고 합니다. 이들은 이미 최전선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폭력과 트라우마에 바로 개입하여 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과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거죠. 의료계 종사자들도 훈련시켰습니다. 이들은 트라우마의 징후를 알아볼 수 있게 되었고, 환자가 자신의 경험을 스스로 이해하게 도우며 환자 스스로 치유할 수단을 제공하거나 필요시 직접 상담을 하기도 합니다. 병원의 폭력 예방 교육에 트라우마 교육을 포함했을 때 피해 재발 확률이 30%까지 줄어든다는 사실도 확인되었어요.
(Applause)
(박수)
In schools, we know that if children and adolescents have access to a caring adult that can help them cope with stress, their grades improve, their conduct improves and their resilience. And in our work with police, 90 percent of the police we trained actually felt better able to regulate their emotions and to deal with anxiety and fear. Eighty percent even told us that they felt better equipped to help their peers.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경우에는 스트레스 극복을 도와줄 보호자가 옆에 있으면 성적 향상과 행동 개선을 보이고 회복력이 강화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경찰관 대상의 프로젝트에서는 교육을 받은 경찰관의 90%가 감정 조절 능력이 향상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불안과 공포에 맞설 수 있게 되었다면서요. 이들 경찰관의 80%는 동료 경찰관을 돕는 데 더 준비된 느낌이라고 말하더군요.
I want to share a story with you. Back in 2018, our Guatemala team was working in a community with really high rates of crime, violence and stigma. One of the schools we were working in is actually a school where kids ended up if they got expelled or if they got in trouble. So that's why Walter, a 17-year-old student, was really surprised and a little confused, when Eluvia, one of our trauma-informed school coordinators, showed up to recruit him and his friends to work at the local primary school. But Eluvia's from that community, and she knew that if she could empower a young man like Walter to become involved and become a school coordinator, she could not only transform his life but also the life of the kids he'd work with. So sure enough, a couple of weeks later, Walter was trained and leading a group of 20 little kids in a glee club. He loved it.
일화 하나를 말씀드릴게요. 2018년에 저희 팀 하나가 과테말라 지역에서 활동중이었어요. 높은 범죄율과 폭력 사건으로 악명 높은 지역이었죠. 저희는 끝까지 간 아이들이 모인 어느 학교와 협업하고 있었습니다. 퇴학 당하거나 사고를 친 아이들이 오게 되는 학교였죠. 그래서인지 17살 학생 월터는 엘루비아의 제안에 정말 놀랐고 어리둥절했습니다. 엘루비아는 저희 트라우마 교육을 받은 학교 활동 담당자였어요. 그녀는 월터와 친구들에게 초등학교 프로그램을 도와달라고 했죠. 엘루비아는 그 지역 출신입니다. 그래서 월터 같은 청년을 훈련시키면 어떻게 될지 잘 알고 있었죠. 학교 활동 담당자라는 역할을 수행하게 한다면 월터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그가 담당할 아이들의 삶도 바꿀 수 있다는 것을요. 아니나 다를까, 몇 주 후 월터는 교육을 받고 20명 아이들이 있는 합창단의 지도교사로 일하게 됩니다. 그 일을 무척 좋아하더군요.
(Applause)
(박수)
He loved it so much that he continued to show up every week for over two years.
그 일을 너무나 좋아해서 2년 동안 한 주도 빠짐없이 아이들을 지도했죠.
But one afternoon, one of Walter's neighbors ran into the school screaming that Walter had to get home because his sister had been shot and killed. Walter sprinted out. And as he described it to me, he felt his mind and body go numb. Then he felt his heart start to race and his chest fill with rage. He knew who had killed his sister. And he ran up to his room to get a gun. Let me pause there for a sec. Do you remember what I told you a minute ago, about how violence can lead to more violence? That could have been Walter. But it wasn't. Because he told me that when he pictured his mentor, Eluvia, and the little glee club kids finding out that their role model had killed someone, he put the gun down. And that, that right there --
그런데 어느 날 오후였어요. 월터의 이웃 한 명이 학교로 달려와 월터에게 당장 집에 가보라고 소리쳤습니다. 월터의 누이가 총에 맞아 죽었던 것이었죠. 월터는 뛰쳐나갔어요. 나중에 저에게 말하길 몸과 정신이 무감각해지는 걸 느꼈대요. 심장은 미친듯이 뛰었고 가슴은 분노로 차올랐다고요. 월터는 살인범이 누군지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총을 가지러 자기 방으로 뛰어 올라갔죠. 여기서 잠시 멈출게요. 아까 말씀드린 것 기억하시나요? 폭력이 더 많은 폭력을 불러온다는 말이요. 그게 월터의 이야기가 될 수 있었어요. 하지만 그렇지 않았죠. 월터는 자신의 멘토 엘루비아와 합창단 아이들을 떠올렸대요. 아이들이 본보기로 여기는 사람이 살인을 저지른 걸 알게 되면 어떨까. 그러고는 총을 내려놓았습니다. 바로 그 순간에...
(Applause)
(박수)
is where the cycle of violence stopped.
바로 그 순간에 폭력의 사슬이 끊긴 거죠.
(Applause)
(박수)
That's everything.
이보다 중요한 게 있을까요?
I have other stories like Walter and Eluvia's. But to interrupt and to stop this epidemic of violence, we need thousands more. And there are great ways to do this that are replicable. We know that we can provide more health care in communities provided by regular people. I’m talking about community, and I’m talking about systems change at the same time. First, we train everybody in public schools, public hospitals, clinics and police precincts on trauma, education and self care so they can better take care of themselves and also those that they serve understand trauma and manage it. Then we train a subset as interventionists so they can deal with emergencies, providing crisis intervention and ongoing support. And then we train a subset of those interventionists as trainers so they can continue to train their peers and they can train other organizations so we can have a growing network of trauma-informed services in each community. The great thing is this model is scalable and it’s cost-effective, because we're working within public systems with people that are already there.
월터와 엘루비아 같은 이야기는 더 있습니다. 하지만 개입하여 폭력이 퍼지는 것을 막으려면 이런 사례가 수천 개는 더 필요합니다. 그걸 가능하게 할 좋은 방법이 있고 따라 할 수 있어요. 건강 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일반인을 동원하는 겁니다. 지역 사회의 구성원과 사회 시스템 전체가 동시에 변모해야 합니다. 먼저, 모든 학교 관계자들을 교육해야 합니다. 국립병원, 의료기관, 경찰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트라우마와 자기 돌봄에 관해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그러면 스스로를 더 잘 보살필 수 있을 뿐더러 지역 주민들이 트라우마를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죠. 그리고 그중 일부 그룹을 적극 개입하도록 훈련시킵니다. 그들은 응급 상황을 해결하고, 위기 상황에 개입하여 지속적인 도움을 줄 수 있죠. 그리고 그 개입 그룹 중 일부를 트레이너 그룹으로 만듭니다. 이 트레이너들은 동료들을 계속 교육시키거나 연계된 다른 조직도 교육하죠. 그러면 트라우마 복지 서비스 망을 모든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의 장점은 규모를 키우면서도 비용이 절감된다는 것입니다. 현직의 공공 서비스 인력을 활용하는 협업 모델이기 때문이죠. 폭력은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한다는 것은 모두 알죠.
So really, we know that violence happens between people, but so does healing. That's where it starts. So we know the power lies in people, in relationships, in a community healing itself.
치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 사이에서 치유가 시작되죠. 치유의 진정한 힘은 사람들 간의 관계에 있습니다. 지역 사회 안에 스스로 치유할 힘이 있죠.
One of my favorite quotes by Viktor Frankl in “Man’s Search for Meaning” is: "Between stimulus and response, there is a space. In that space is our power to choose our response. And in our response lies our growth and our freedom." Our goal is to literally infiltrate the space in between violent stimulus and response, with mental health knowledge and skills so that communities can pave their own way to healing and resilience.
빅터 프랭클의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에 제가 좋아하는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우리의 반응을 선택할 힘이 그 공간에 있다. 그리고 우리의 반응은 우리의 성장과 행복을 좌우한다.” 저희의 목표는 자극과 반응 사이 바로 그 공간을 파고들어 정신 건강에 대한 지식과 능력으로 채우는 거예요. 그러면 공동체는 치유와 회복의 길을 스스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Thank you so much.
감사합니다.
(Applause and cheers)
(박수와 환호)